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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요즘 대규모 사표 던지기가 유행.

by happy on 202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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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요즘 대규모 사표 던지기 현상, 위지그네이션이라고 하더군요. 이게 유행이라고는 들었어요. 다들 사표를 던진다. 그런데 요즘에는 학교 선생님들조차 그러더라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에이 못해먹겠다. 오늘부터 회사 그만둡니다.

지금 미국 전역에서 학교 선생님이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미국 노동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0년 2월부터 2022년 5월 사이에 약 30만 명의 공립학교 교사와 직원들이 학교를 떠났다 이런 통계가 있어요. 전체 교직원 노동력에서 보면 거의 한 3%가 감소한 거거든요. 이거는 물론 사립학교도 같은 상황입니다. 지금도 계속 그만두는 선생님이 많은데요, 그 이유를 말씀드려보겠습니다. 

 

미국 교사 사표 던지기 줄이어.

미국 전국교육협회가 이게 무슨 일이지 하고 올해 설문조사를 교사들 대상으로 했더니 응답자의 55%가 "계획보다 빨리 학교를 떠날 거다 은퇴 시기보다 더 빨리!" 라고 답했다고 해요. 지난해 8월만 해도 이게 37%였던 게 일년도 안 지나 55% 절반을 넘어선 것인 건데 '앞으로도 계속 교사들이 줄어들 거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미국 전체 공립학교 중에 절반 가까이가 교사가 부족하다고 그래요. 근데 이 부담이 결국에는 이제 남아 있는 교사들에게 고스란히 돌아와 또 그 부담에 또 교사들이 그만두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거든요. 또 미국 학교가 보통 방학 중에 썸머스쿨이라는 거를 해요. 그러니까 조금 뒤떨어지는 친구들을 좀 보충하는 보충 수업 같은 거거든요. 근데 많은 학교가 교직원 채용 문제를 이유로 썸머스쿨을 없앴습니다.

 

수업할수록 선생님은 적자.

선생님들은 좀 특별한 이유가 있어요. 물론 이제 팬데믹의 영향은 같은데 이 선생님들의 번아웃 영향이 큽니다. 팬데믹 동안에는 아예 학교가 문을 닫았거나 원격 수업 진행됐었는데 이거에 대한 준비라든지 그런 스트레스가 심했고 다시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온 후에는 인력 부족이라든지 마스크 착용에 대한 논쟁이라든지 또 학교의 총기 사건이 굉장히 많았거든요. 
그런데 이게 우리가 알려진 것보다 많아요. 지난해 미국 학교에서만 249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고, 올해 들어서만 최소 150건이 넘는 총기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그리고 이제 진짜 문제는 여기에 있는데 기본적으로 미국 선생님들은 수업 외에 부수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 많다고 그래요. 예를 들면 뭐 예를 들면 교실에 필요한 청소용품 같은 거 마커 팬 같은 분필 같은 거를 자비로 사야 된다거나 그런 것들이요. 


 모든 학교가 그런 거는 아니고요, 저소득층이 많은 지역의 공립학교들이 좀 이런 경우가 많다고 그래요. 그런데 얘기를 들어보니까 저소득층이 주로 사는 동네는 학생들이 먹을 음식이나 옷까지 대줘야 되는 경우도 있고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원래 보통 그런다고 합니다. 교재를 안 주는 학교도 있어서 교사들이 다 그걸로 교재를 만들어서 프린트를 해야 되는데 어떤 학교는 한 달에 500장의 프린트 제안이 있었던 거예요. '학교 프린터 쓰지 말아라 예산 없으니' 가르칠 아이들은 100명인데 그러니까 나머지는 또 사비로 해야 되고 뭐 이런 파일 바인더 같은 거 사 오는 친구들이 얼마나 되겠어요. 그런 거 다 이렇게 자비로 해주면서 선생님들이 적지가 않아요. 그래서 론을 받는 선생님들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이번에 팬데믹을 겪으면서 자기가 어려워지니까 도저히 버틸 수 없는 상황이 돼서 이제 그만둔 건데 미국 선생님들은 얘기를 들어보면 그만두는 와중에도 죄책감이 굉장히 심하대요. 내가 정말 봉사를 하기 위해서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선택했는데. 돈때문에 그만두게 되니까요. 

 

미국의 교육시스템과 세금이 벌인 일. 

공립학교는 저마다 월급이 다 달라요 그러니까 미국은 지역마다 그 스쿨텍스라는 게 있거든요. 네 그래서 잘 살고 학군이 좋은 동네는 이 스쿨스가 비싸요 그래서 여기에서 이제 세금이 또 학교로 지원이 되는 거고 보유세가 그런 거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제 좋은 동네에 은퇴 연령층도 많이 살 거 아니에요? 근데 그런 분들은 이제 불만이 크죠. "나는 보낼 아이가 없는데 스쿨텍스 왜 이렇게 비싸? 이걸 왜 내가 다 내야 돼?" 이런 불만도 있고 그런데 모든 곳이 그렇지는 않지만 이런 교사들이 주로 이제 정말 번아웃을 겪으면서 예전에도 그랬지만 이제 참을 수 있는 수준을 다들 넘어섰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까 이제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곳이 저소득층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에서 문제가 큽니다. 

 퇴직교사들의 새로운 일자리도 궁금한데요, 보통 비영리 단체라든지 세일즈 같은 자리로 아예 업종 전환을 하는 경우도 많고 교육과 관련된 기술 기업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선생님 하는 것보다 더 쉽고 시간도 적게 소모되고 돈은 더 받을 수 있고 스트레스는 상대적으로 적다. 이런 이유에서예요. 그래서 미국인들이 조금 중산층만 돼도 사립학교 보내려고 하고 공립학교 보내면 걱정이고 네 그런 건가 보군요. 이런 일이 세계 최강국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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