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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허리쿠션이 마사지도 되면 허리가 좋아 죽어? 추석 부모님 선물로도 추천

by happy on 2022.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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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아파 죽을 것 같은 날들을 두 가지 방법으로 말끔히 고쳤다. 디스크 수술 후기를 쓸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자가 치료로 사무실 죽돌이 허리를 다시 살려냈다. 그 비법은 배 내밀기와 나와 맞는 허리쿠션을 사용한 덕이다.

 

안마쿠션 사용
허리를 마사지하는 예쁜 쿠션.

 

의자허리받침, 사무실 죽돌이는 필수템.


좋다하는 허리받침은 다 써봤다. 밴드로 의자에 고정하는 것부터 플라스틱 모양의 엉덩이허리 일체형의 제품까지 허리를 위한 투자는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운명은 의자에 앉아서 돈 벌어야 하는 인생. 자세교정의자까지 추천받아 사무실로 배송받아 써봤지만 내 허리는 나날이 무너지고 있었다. 야근 후 사무실을 나서면 밤이었다. 잘때허리쿠션도 가장 좋다는 제품들만 사서 써봤다. 쇼파를 치우고 등받이삼각쿠션으로 자세를 잡아보려했지만 쇼파를 치우는 중에 무리가 되어버려 허리는 더 악화됐다. 그러다 남친의 추천으로 배내밀기 운동을 시작했다.


배내밀기 운동의 기적같은 효과

여자가 배를 내민다는 건 뭔가 본분을 다 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허리가 작살나기 직전이니 수가 없었다. 사무실에선 배를 내밀고 업무를 봤다. 책상에 조금 붙어서 일하니 배도 잘 안 보이고 걱정보다 괜찮았다. 남친은 1주일만 해보라고 했고 수시로 전화와 문자로 허리상태를 물어봤다. 그 덕에 짜증도 났지만 허리 통증도 조금씩 줄었다.

걷는 습관도 들였다. 야근을 하고 집에 가기 전 남친을 만나 꽤 걸었다. 남친은 그 와중에도 내 배를 자꾸 쳐다봤다. 너 자꾸 보면 내밀기 안 한다?? 그러자 남친은 옆과 뒤에서 내 허리를 관찰했다. 허리가 쏙 들어가지 않으면 바로 지적질이 날아왔다. 허허... 이 남자 시댁은 장난 아니겠는 걸??

약속했던 일주일이 지났다. 일어나고 앉을 때마다 뻐근해서 죽을 것 같던 허리가 부드럽다!!
우아... 통증이 상당히 줄었다. 이런 신기한 일이??

남친의 선물. 마사지도 되는 허리쿠션


선물을 받았다. 사무실 의자에 등받이 쿠션으로 대신 써보라고 했다. 자기도 누구한테 주워들었다고 했다. 국내에선 40만원에 파는 곳을 겨우 찾았는데 할부로 할까 어쩔까 고민하다 어찌어찌 고생해서 직구로 15만원에 사왔단다. 헐... 이렇게 고마울 때가. 월급도 적은 자식이... 나한텐 40만원짜리로 느껴진다.
일단 예쁘다. 허리 마사지 기능이 죽음이다. 우아... 신세계. 젊은 놈이 맨날 허리아프다는 투정이라며 눈을 흘기는 팀장 부장넘들 때문에 마사지기는 꿈에도 못 꿨는데 이 쿠션은 감쪽같다. 그냥 예쁜 쿠션이다. 마사지라는 무기를 품에 숨긴 무사같은 느낌이다. 배를 내밀고 있다가도 자세가 흐트러지면 이녀석에 기대 마사지를 받으면 허리가 좋아 죽는다.
우헤헤. 소리도 거의 안 나서 사무실 의자 안마기로 최적이다. 주말에 남친 만나면 칭찬해줘야지!

남친의 선물
귀여운 아보카도 허리쿠션 사무실에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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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할 때 잠 잘 때 최고.


남친이 장거리로 한 번 뛰자고 한다. 멀리 강원도에 기가막힌 맛집과 카페를 알아뒀단다. 그래. 기름이야 야근해서 넣으면 되지 가보자. 남친이 쿠션을 가져오래서 뭘 더 넣어주려나싶어 가져갔다. 내 허리 받치라고 가져오라고 했던 거였다. 감동. 이 자식 생각보다 멋진넘이구먼. 강원도 맛집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갈게요. 일단 허리가 중요하니까!!

풍경도 좋고 음악도 좋고 날씨도 좋은데 쿠션도 좋다. 허리를 계속 만져주니까 장거리 운전 아니 조수석 탑승이 부담스럽지 않다. 충전도 잘 됐는지 쉬지 않고 그 긴 거리를 계속 주물러 줬다. 그래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이렇게 좋은 게 자꾸 나오니 오래 살아야지 ㅋㅋ

돌아올 때 남친에게 양보했다. 그런데 그만 방전으로 사망 ㅠㅠ ㅎㅎ 남친이 그냥 쿠션으로 써도 없는 것보다 훨씬 좋다고 예쁜 말을 한다. 전자제품은 방전되면 안 좋다고 집에 가면 바로 충전하라고 잔소리를 해댄다. 그래. 밥먹여줄게. 그런데 나도 벌써 배고프다.

잘 때도 이녀석 도움을 받는다. 잘때허리쿠션이 이렇게 완벽하기 어려운데 사무실에서 잘때 운전할때 들고다니면서 쓸 수 있어 최고의 활용성을 보인다. 종아리가 부어서 조물조물 주물러주고 어깨가 뭉치면 꾹꾹 눌러 풀어준다.
어떻게 세탁하냐고??? ㅎㅎ 나도 이게 궁금했다. 그런데 그냥 커버 벗기고 빨면 된다.

추석이 코앞이다. 남친이 우리 부모님 추석 선물로 이거 어떻겠냐고 물어봐서 됐다고 했다. 우리 엄마 아빠는 허리가 나보다 100배는 더 짱짱하시거든?? 먹는 거 해드리자. 통화 끝나고 보니 남친 부모님 선물을 안 물어봤다. 모른척 해야하나 뭘 해드려야 하나.... 마사지를 받으며 고민해본다.

달고 사는 아보카도 마사지 쿠션

 

결론은 허리는 스스로 지키는 것.


일단 배 내밀기와 마사지가 되는 허리쿠션이 내 허리 통증을 말끔히 사라지게 한 비결이다. 허리아픈 모든 분들이 통증에서 해방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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