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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뒤 후회할 인테리어 디자인 10가지를 뽑아봤습니다. 인테리어 공사 지금 생각 중이시라면 이 글을 한번 보시고 결정하세요~ 분명 도움이 될 거예요.^^
1. 너~무 비싼 타일.
리노베이션 할 때 돈이 가장 많이 드는 곳 중 하나가 타일이에요. 공인만 비싼 게 아니라 타일 자잿값도 비싼 건 어마어마합니다. 사실 타일이라는 재료만큼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 재료가 없어요. 싼 타일과 비싼 타일의 가격 차이가 몇 십 배도 더 납니다. 처음부터 비싼 타일을 보다 보면 눈높이가 높아져 비싼 타일만 보이게 돼요. 싼 건 눈에 들어오지도 않겠죠? ^^;
그러다 보면 공사비가 엄~청 올라가게 됩니다. 솔직히 비싼 타일로 한다고 꼭 이뻐 보이는 건 아니에요. 처음 예산 잡을 때
타일에 쓸 수 있는 적당한 돈의 한계를 딱! 정해놓고 그다음 그 금액 안에서 맞는 타일 중에 최대한 예쁘고 잘 어울리는 타일을 고르는 게 낫습니다. 물론 비싼 타일이 좋죠~ 비싼 타일이 좋긴 한데.. 싼 타일도 찾아보면 그중에 이쁜 거 많아요.
타일의 가격보다 더 중요한 건 집 전체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것이죠. 팁을 하나 드리자면, 고급 타일이 아니라면 패턴이 많이 없는 자연색 계열의 타일이 좋아요.
2. 미니멀 스타일 인테리어.
미니멀 스타일의 인테리어가 요즘 핫하던데, 이게 잘 생각해 보고 해야 됩니다. 특히 하얀 페인트 마감이 된 벽에 나무 원목 같은 거, 가구나, 소품 조합들~ 뭔지 아시겠죠?
신혼부부 스타일? 해외에선 이미 유행이 지나가고 있어요. 미니멀한 디자인이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잘 맞는지 한번 생각해 봐야 해요. 라이프 스타일이 미니멀 하지 않은데 미니멀하게 인테리어를 하면 물건들이 막 집안에 굴러다니게 되고 결국엔 미니멀한 창고처럼 됩니다. 저도 미니멀한 스타일 좋아합니다~ 좋아해요~ㅎㅎ 까는 게 아니에요.^^; 단지 그 미니멀한 분위기를 잘 내야 하는데 그게 어렵다는 거죠.
물건이 여기저기 놓이게 되면 망하는 인테리어 되는 겁니다.
3. 욕실 안 가벽
요즘 한국에선 반 건식이나 건식 화장실로 많이 바꾸고 있습니다. 샤워하는 공간을 분리하려고 욕실 안에 가벽을 만드는 경우가 있어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고 개인적으로도 나누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반드시 욕실 공간이 충분해야 해요. 만약에 욕실이 좁은데 거기다 또 공간을 나누면 자칫 좁은 욕실이 더 좁아 보일 수 있어요. 그래서 좁은 욕실이라면 벽을 만드는 것보단 통유리 같은 걸로 공간을 분리하는 걸 추천해요.
공간이 시야에 다 들어와야 덜 답답해 보여요. 물론 유리라면 관리를 잘 해줘야겠죠?
4. 대리석 패턴 타일
리모델링 기왕 돈 들여서 하는데 좀 고급스러운 분위기였으면 하는 분들이 많아요. 특히 우리 한국 사람들은 고급스럽고 럭셔리한 분위기를 너무 좋아합니다. 그래서 대표적으로 많이 쓰이는 재료가 대리석 패턴의 타일이에요. 이건 뭐 사실 전 세계 사람들이 워낙 좋아하는 패턴이라 다양한 크기와 패턴 디자인으로 나와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주는데 너무너무 좋은 재료이긴 하지만 그중에 퀄리티가 떨어지는 싼 타일들이 있어요.
좀 싼 타일들은 패턴이 몇 개 없고 패턴들이 너무 튀는 경향들이 있기 때문에 막상 시공해놓으면 별로인 경우도 많아요.^^; 그냥 타일 샵에서 낱장만 놓고 봤을 땐 별 차이 없어 보이는데 근데 넓은 공간에 시공을 해놓으면 싼 타일인데 패턴이 몇 개 없으면 막 정신이 없어요.ㅎㅎ;;
그래도 이 패턴을 좋아하신다면 큰 사이즈 타일로 고르는 게 좋아요. 900mm 이상 되는 걸로~ 그래야 고급스럽게 나와요. 작년에 했던 공사 중에 한 손님이 이 대리석 타일에 너무 꽂혀서 집 전체를 대리석으로 해달라고 했었는데 그래서 제가 큰 사이즈인 " 1200mm X 600mm" 짜리 타일로 하자고 권유를 해서 진행했던 적이 있었어요. 물론 결과는 고급스럽게 잘 나왔어요.(¬‿¬)
5. 아일랜드 벤치(쿡탑)
주방에서 요리를 많이 하거나 식탁 겸용으로 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하는 디자인이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이거 좋아합니다.˘◡˘
근데 이게 장점 단점이 워낙 확실해서 자신에게 잘 맞는지 잘 확인하고 해야 해요. 장점은 요리할 때 벽이 아니라 메인 공간을 보면서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들하고 화목한 분위기에서 요리가 가능하고 또 식탁으로도 쓸 수 있어요.
그런데 사실 이게 보기에는 멋져 보일 수 있는데 막상 요리를 하면 기름이 온 사방으로 튀게 돼요.(⌇ຶД⌇ຶ) 삼겹살 같은 거 한번 굽고 나면 대 청소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위에 달린 후드의 성능이 아~주 좋지 않으면 음식 냄새도 잘 안 빠지고 끈적한 기름기가 집 전체에 퍼지기 딱 좋아요.
아일랜드 벤치 그 자체는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요리는 벽을 바라보는 형태로 하는 게 실용적이에요.
6. 화려한 샹들리에 조명
식탁 위나 거실 등에 샹들리에 스타일로 멋지게 된 조명들 많이들 했죠? 그동안. 근데 이것도 유행이 좀 지나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아파트처럼 천정이 높지 않은 집에서 디자인적인 욕심만 가지고 그런 걸 하게 되면 분명히 후회합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위해 많이 하는데 공간을 많이 차지하기도 하고 청소하기도 이게 여간 불편해요.
매립식 조명을 하시거나 좀 더 심플한 펜던트 라이트 아니면 플로우 스탠드 같은 걸로 분위기를 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7. 로즈골드 메탈
로즈 골드 메탈~ 이거 많이들 본 적 있으시죠? 쥬얼리로도 많이들 하는 색깔인데 저는 좀 이게 이해가 안 되는 게 해외에서는 블링 블링한 쥬얼리 스타일이 좀 유행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캐비넷 손잡이나 수전 같은 거 있죠? 그런 걸 로즈 골드 색상으로 많이들 했었는데 요것도 유행이 좀 지나고 있어요.
쥬얼리 느낌 나게 반짝반짝하는 스타일보다는 최근에는 "어스 패턴"이라고 하죠? 자연스러운 색감과 재료 그런 것들이 좀 더 선호되는 추세에요.
인테리어 할 때 골라야 될게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이렇게 손이 많이 닿는 재료 같은 것들은 신경 써서 잘 고르는 게 좋아요. 저는 가능하면 손 닿는 것들은 최고급 자재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해요. 그래야 나중에 후회 안 해요.^^
8. 과한 장식타일
모로칸 스타일 패턴 타일로 현관을 많이들 하는데 제가 장담하는데 분명 후회하실 거예요. 집 전체가 그런 컨셉이면 괜찮은데 현관만 갑자기 강한 패턴을 넣으면 어색하겠죠? 요즘엔 "헥사곤 타일"도 많이 하던데 전 이것도 추천 안 해요. 괜히 시공비만 더 들고 금방 질려요. 바닥 타일은 가능하면 배경이 되어야지 너무 튀어서 자기가 주제가 되면 별로 안 좋다고 생각해요.
심플한 걸로 하는 게 좋아요.^^
9. 무몰딩 디자인
아까 이야기했다시피 미니멀한 디자인이 유행이라서 그런 것 같은데 몰딩도 자기가 하는 역할이 있어요. 예전처럼 체리색 필름지로 된 몰딩은 촌스럽긴 해요.^^; 그렇다고 몰딩 자체를 없앤 디자인 보다는 벽 색깔이랑 잘 어울리게~ 좀 심플한 디자인이나 편안한 분위기를 내는 몰딩들도 요즘엔 많아요. 좋은 재료로 잘 시공하면 좋아요.
특히 걸레받이는 없으면 벽이 지저분해져서 별로 안 좋아요. 나중에 걸레질하고 청소기 돌리고 하다 보면 아래쪽 모서리가 엄청 빨리 지저분해져요. 그래서 무몰딩으로 하기보단 주거공간엔 그래도 심플한 디자인의 몰딩이 있는 게 좋아요. 훨씬 실용적이에요.
10. 원목마루
전 사실 원목마루 너무 좋아해요.∙̑◡∙̑ 그런데 바닥난방을 위주로 하는 한국 집에서는 솔직히 조금 안 맞긴 해요. 열과 습기 때문에 변형이 오기 쉬워서 조금 안 맞는 재료긴 하지만 나무 패턴을 좋아한다면 원목보단 원목 모양 장판을 깐다거나 금전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나무 모양 타일도 좋아요. 요즘 타일 패턴이 리얼하게 잘 나와서 감쪽같아요. 비싸서 그렇지...(･_-｡ )
인테리어라는 게 평생 한두 번 할까 말까 한 일이다 보니 경험치가 작죠? 그래서 디자인적인 실수나 기능적인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어요. 제가 말씀드린 내용들 잘 참고하시면
실수하실 확률 많이 줄일 수 있어요.!(•̀ᴗ•́)و ̑̑
진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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